불기 2560년 12월 8일(목) 경찰청 수심원 정기법회
조계사 사회국장 혜철스님께서
'관점 바꾸기'란 주제로 법문 해 주셨습니다.

동창 모임에 가던 한 사람이 꽃을 파는 할머니를 만납니다.
만원을 내고 꽃을 사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손녀가 아프다는 말을 합니다.
그 말에 오만원을 주고 꽃을 삽니다.
꽃을 들고 동창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갔는데
“너도 속았어. 오만원 줬지?”
모여있던 동창들 손에도 꽃이 들려 있었습니다.
그 순간 이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아..아픈 손녀가 없었구나. 진짜 다행이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이런 생각을 몇 명이나 했을까요.
‘속았구나’, ‘그 할머니가 거짓말 했구나’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관점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고,
인식을 바꿔가면서 공부를 하세요.

우리 마음속에 망상, 잡념들이 생기는데
부딪힘이 없고, 번뇌조차 없는 사람들은 이 공부를 못합니다.
잡초조차 자라지 못하는 땅에는 어떤 식물도 자랄수가 없습니다.
번뇌가 많은 사람은 잘 돌렸을 경우에 너무나 큰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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